▲ 송재석 와이즈멘 신임 김해지방장이 나눔의 기쁨을 설명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김해 와이즈멘 창립 20주년
“가야·인제대 YMCA도 활성화”
 9개 클럽 300여 명 활동



김해의 와이즈멘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정확하게는 국제와이즈멘 김해지방 김해클럽이 창립된 지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부산·경남지방에 속해 있던 김해지방이 별도 지방으로 독립했고 김해지방에 소속돼 실제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클럽도 9개로 늘어났고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5일 취임해 2018~2019년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부울경지구 김해지방을 이끌어 갈 송재석 신임 김해지방장은 함께하는 와이즈멘! Y's Men Togethe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스무 돌을 맞은 김해 와이즈멘의 화합과 조직 정비를 꾀하고 있다.
 
국제와이즈멘(Y's Men)은 YMCA의 이상 실현을 돕기 위해 1920년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 봉사단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시작돼 모든 신앙인들이 서로 존경하고 나아가 모든 인류를 위한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국제와이즈멘은 한국지역을 포함해 8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한국지역은 부울경지구를 포함해 11개 지구로 구성돼있다. 부울경지구는 부산지방, 경남지방으로 나누어져 있다가 김해 와이즈멘의 규모가 커지며 2012년 김해지방으로 독립했다. 김해지방에는 김해·가야·수로·세븐·봉황 등 5개 클럽을 비롯해 2016년 K-아리랑클럽, 지난해 장유·진영·그루터기 클럽이 창립되면서 현재 9개 클럽 3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송재석 지방장이 와이즈멘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약 10년 전이다. 김해 토박이였던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와이즈멘 활동을 하는 지인들에게 가입 권유를 받았다. 처음에는 와이즈멘 활동에 큰 관심이 없던 그였지만 2009년 김해클럽에 입회 후 봉사의 참 기쁨에 눈을 떴다. 그는 2011~2012년 김해클럽 사무장, 2014년 김해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와이즈멘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더 나아가 사회복지를 더 공부하기 위해 인제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딴 뒤 지금은 김해대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송 지방장은 김해클럽 회장을 맡을 당시 수릉원에서 체육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던 아시아문화축제의 무대를 원도심 활성화와 이주민.원주민의 화힙을 위해 전통시장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김해클럽에서 20년간 이어오던 기존의 겨울김장 나눔을 김치 보릿고개를 겪는 봄으로 옮기기도 했다.
 
9개 김해클럽을 지원하고 클럽들과 부울경지구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지방을 이끌어야 하는 송 지방장은 화합을 가장 강조했다. "최근 2년 사이 4개 클럽이 더 생겼습니다. 더 커진 김해의 와이즈멘이 탄탄하게 커갈 수 있도록 10월 지방대회를 통해 친교의 시작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신규클럽과 신입회원 등을 대상으로 와이즈멘 연수를 실시하는 등 와이즈멘의 기본 정신을 본받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와 함께 송 지방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고교 YMCA와 올해 가야대학교·인제대학교를 중심을 창립된 대학YMCA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명심보감에는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부모가 행하는 음지에서의 선행이라고 한다. 경제적·물질적 유산만을 좇는 세상에서 이웃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나눔의 유산을 물려주는 와이즈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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