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토기 재현작가로 선정된 두산도예 강효진 씨. 김해뉴스 DB


굽다리 접시, 항아리 등 재현
시, 매월 150만 원 지원 계획|


 
김해 진례면에서 두산도예를 운영하고 있는 강효진(64) 씨가 가야토기 재현작가로 선정됐다. 
 
김해시는 사라져가는 가야토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2~4월 지역 도예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았다. 신청 자격은 전통가마 소유자, 발물레 가능한 자, 재현사업을 위한 인력을 보유한 자에게 주어졌다. 시는 지난 6월에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두산도예의 강효진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작가는 향후 5년간 매월 재현 사업비 150만 원을 지원 받는다. 
 
강 작가는 김해에서 유일하게 가야토기를 재현하고 있는 도예가다. 현재 김해도예협회 제18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6~7대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0년 동안 파편, 태토를 분석하고 유약실험을 거치는 등 가야토기 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08년 경상남도 공예품 동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김해시 관광공예품 대상, 경상남도 공예품 금상 등을 수상했다. 
 
강 작가가 재현할 가야토기는 10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단단한 질의 도질토기를 말한다. 낙동강 서안 등 경상남도 옛 가야지역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백제나 신라와는 다른 독자적인 특색을 보이고 있다. 가야토기는 한반도의 토기 가운데 가장 조형미가 뛰어나며 유려한 곡선은 한국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시는 가야토기의 변천 모습을 통해 가야사회의 발전 단계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만큼 가야토기 재현은 가야사 복원의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작가는 대표적인 가야토기인 굽다리 접시와 항아리, 그릇받침 등을 중심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야토기 재현작가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해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가야토기의 우수성과 보존가치를 널리 알려 김해의 도자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활발한 판로개척으로 관광상품은 물론 관광자원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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