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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도예가 삶·예술 들여다보는 시간···'흙에서 난 용자'展
  • 수정 2018.06.05 17:14
  • 게재 2018.05.30 09:31
  • 호수 375
  • 10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6월 24일까지 큐빅하우스에서 지역작가 조명전 '흙에서 난 용자(勇者)'를 개최한다. 사진은 강효진 작가의 '가야인물형토기'.

 

오는 6월 24일까지 클레이아크서
지역작가 강효진·손현진 조명전
가야토기·로봇다관 등 80점 선봬


 
김해 도자 특유의 전통성과 현대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지역의 한 미술관에서 열린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6월 24일까지 큐빅하우스 갤러리4에서 특별전 '흙에서 난 용자(勇者)'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김해의 도자작가들을 초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지역작가 조명전이다.
 
올해는 옛 가야토기를 재현해온 강효진 작가와 전통도자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주목받는 손현진 작가가 참여한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용감한 사람이라는 뜻의 '용자'를 내세우지만, '전통 기법의 계승'과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관점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 손현진 작가의 '웨딩다기'. 김해공예품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강 작가는 '가야인물형토기'와 '오마주가야'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진품의 가야토기와 비견할만한 무게감 있는 것들로 선별했다. 가야인물형토기는 삼국시대 무사의 위엄을 뽐낸다. 그는 지난 2009년 대한민국 대한명인 가야토기 명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작가는 "평생 가야의 기마인물형 토기를 다뤄왔다. 가야토기는 철기문화와 더불어 가야문화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일본 고대 토기인 스에끼의 원류가 되는 토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로봇다관시리즈'와 '비행접시, '가야인물토기다기세트' 등 50여점을 내놓았다. 특히 세트로 구성된 '혼례다기'와 '웨딩다기'는 김해공예품대전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는 평소 흙을 이용해 삼국시대의 용감한 무사와 상상 속의 로봇, 익살스런 호랑이, 수줍음을 머금은 새색시 등을 만들어낸다.
 
손 작가는 "나는 로봇을 만든다. 어릴 때 TV에서 보아온 로봇을 흙을 사용해 조립하듯 제작한다. 나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를 구분하지 않는다. 현대적인 형태에 전통문양을 넣어 표현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성형기법에 석고 같은 현대의 작업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이번 전시로 두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도예가로서의 삶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전시실 벽면에는 작가들이 말하는 그들의 예술관을 기록해놓았다.
 
전시를 기획한 홍현경 큐레이터는 "김해에는 도자작가들이 많다. 소신을 갖고 일생을 바쳐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 역시 또 다른 의미에서 '용자'라고 생각한다. 작가 '용자'와 작품 '용자'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55-340-7007.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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