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한림면의 한 주민이 도로 진입로의 상가가 도로 확장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당 상가를 가리키고 있다. 조나리 기자



부산외곽순환도로 나들목 공사 중
명동삼거리 상가 인해 도로 좁아져
주민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 걱정”


 

지도 제작 = 김보아 디자이너 kba@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한림나들목이 설치되는 김해시 한림면에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진입로에 있는 상가 가 도로 확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림면 주요 소재지로 향하는 주도로가 왕복 2차로에 불과해 나들목 설치 이후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12월 완공 예정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한림나들목 개통에 따라 김해대로에서 한림면으로 향하는 '한림로'의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명동삼거리에서 두레마을 입구까지 약 500m 왕복 3차로인 도로가 왕복 5차로로 늘어난다. 이 중 1개 차로는 한림나들목과 이어지며 도로 한 면에는 농로가 설치된다.
 
그러나 명동삼거리에 있는 한림로 입구의 경우 상가로 인해 5차로가 들어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진입로 약 50~60m 구간만 4차로로 조성하고 그 뒤부터는 농로 및 5차로로 확장한다.
 
일부 주민들은 가장 넓어야 할 진입로가 오히려 다른 도로 구간보다 좁게 조성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배종도 한림면 낙산마을 이장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도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상가 건축부터 잘못된 행정이며 도로 확장을 위해서는 있는 상가도 이전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차로로 확장되는 한림로가 두레마을 입구부터는 도로 폭이 기존 왕복 2차로로  줄어들게 돼, 이에 따른 교통 체증도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한림로는 한림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한림면 주소재지를 연결하는 주도로지만 왕복 2차로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한림로 확장은 한림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배 이장은 "한림면에만 공장이 1700여 개가 들어서 있다.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 체증이 심각한데 나들목이 개통되면 교통량이 훨씬 증가할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도로 확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시 도로과 관계자는 "명동삼거리에서 한림로를 오가는 우회전, 좌회전 차량을 살펴볼 때 진입로가 4차로여서 발생하는 차량 불편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교통 흐름을 살펴서 문제가 있을 경우 도로 확장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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