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일 진주시장과 표창 수상자들이 단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국내·외 시민 1700여 명 참여
 표창장 수여·각종 공연 한가득
“지역사회 발전 원동력 돼 주길”


 
진주시는 지난 2일 오후 1시 상평동 진주생활체육관에서 1700여 명의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제 11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세계인의 날인 5월 20일을 전후로 열렸으나, 올 해는 지방선거 일정 등으로 하반기로 연기됐다.
 
1부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식, 모범 외국인 주민 표창수여, 결혼이민자 우수 정착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날 표창은 결혼이민자 2명과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선정돼 수여받았다. 결혼이민자 부문은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외국인과 내국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주수희(베트남) 씨와 민아린(필리핀) 씨에게, 외국인 근로자 부문은 직장 내 올바른 근로 문화 정착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외국인 근로자 안제리토(필리핀) 씨와 올리버(필리핀) 씨에게 수여됐다.
 
2부 행사에서는 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자조모임인 판타스틱팀이 오프닝 난타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다문화가족·외국인근로자·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8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순위는 노래·댄스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공연 연출력과 완성도, 호흡 및 관객 호응도 등을 두루 평가해 결정됐다. 최우수, 우수, 장려, 인기, 소통, 화합, 정열, 환희상을 각각 수상한 참가자들이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행사장 내 설치된 부스에서는 세계 전통의상 및 다과 체험, 포토존, 다문화가족 사진전 및 네일아트 시범, 캘리그라피 시범 및 티셔츠 제작, 페이스페인팅 체험관을 운영해 방문 외국인과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 보건소에서 운영한 건강체험관에서는 일상 속 질병 예방법 안내와 간단한 건강 진단 등을 실시했다. 덕분에 참여자들로부터 오랜 타국 생활 속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외국인 명예경찰대가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사장 내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의 지구촌은 세계인의 공존을 위해 상호 협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각자 출신국가는 다르지만 현재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제2의 고국으로 삼아 엄연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의 소중한 원동력이 돼 줄 것을 당부하며 비록 오늘 행사는 짧지만 서로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우애를 나누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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