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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세계 굴지 자동차 내장재 생산업체로 성장할 것"대표 기업을 찾아서 - ㈜무진
  • 수정 2018.11.27 14:55
  • 게재 2018.11.20 16:46
  • 호수 398
  • 7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친환경 자동차시트 전문 생산업체 ㈜무진 전경.

 
한 여름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 자동차의 실내온도는 섭씨 80도에 육박한다. 그만큼 자동차 내장재는 높은 온도를 잘 견뎌내야 한다.
 
특히 자동차 시트커버는 폭신한 패딩에 가죽 시트를 부착한 제품으로 접착불량이 발생하면 뜨거운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을 일으킨다.
 
그렇다고 해서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무턱대고 강력접착제나 화학물질을 사용할 수도 없다. 밀폐된 공간에서 호흡기에 나쁜 물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날려줄 제품이 개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무진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 것이다.



폴리우레탄 상온부착기술로
친환경 자동차시트 개발생산
현대·기아차 독점 수주계약
올해 매출액 290억 원 예상
전년 대비 인력 2~3배 증가


 

■친환경 부착기술 개발로 '대박 행진'
무진의 주요 생산품은 친환경 자동차시트다. 시트는 소재, 모양, 부착기술이 중요하다. 기술에 따라 가죽 손상 정도, 주름, 안락함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트를 제작할 때는 패딩 소재가 불에 타면서 끈적끈적한 점도가 생기는 특성을 이용한다. '열융착공법'이라는 기술이다.
 
이때 소재가 타면서 생기는 가스에서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진은 현대다이모스와 손을 잡고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친환경 폴리우레탄(PUR) 상온부착기술을 개발했다.
 
친환경 무용제형 폴리우레탄 박막을 이용해 패딩재 표면을 아주 얇게 코팅하는 기술이다. 대기 중에 습기와 반응해 단단해지는 습기경화형 접착제로 상온에서 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기존 2~3일 걸렸던 경화시간은 6시간으로 줄었다. 통풍 성능도 향상됐다.
 
PUR 상온부착기술이 적용된 시트는 제네시스 G70, 신형 싼타페, THE K9 등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8월 이 기술은 기업의 연구 성과를 인정하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직원들이 친환경 무용제형 폴리우레탄 박막을 이용해 패딩제 표면을 아주 얇게 코팅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 '성장기폭제'
무진은 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개발된 품목은 특허·품질 인증을 획득해 경쟁사들의 시장진입을 막아내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자동차시트를 생산하고 현대·기아차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올해 연간 수주물량만 약 300억 원, 수출물량이 20억에 달한다. 납품물량이 갑자기 크게 늘면서 원부자재 구매자금 조달이 시급해졌다.
 
결국 무진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이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무진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융자복합금융(투자를 전제로 한 융자방식) 15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을 통해 무진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또 제품의 품질과 납기대응력을 높여 국내외 자동차 시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정근 경남동부지부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자체적으로 주도한 혁신성장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주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사업화를 추진하는 성장유망기업들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승건 이사가 최근 개발한 친환경 부착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무진의 주요생산품인 친환경 자동차시트.

 
■자동차 시트서 내장재 모든 분야로 확대
무진은 2002년 설립됐다. 처음에는 '라미네이팅 필름'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이나 건축 내장재용 보호필름을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했다. 창업초기에는 매년 50%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회사 상황이 어려워졌다.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이 필요했다. 오랜 시간 노력한 끝에 2017년 말 현대다이모스와 공동으로 '친환경 자동차 가죽시트 가공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는 현대·기아차 일부차종에 도입된 상태이며 점차 전 차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기술 개발로 무진의 매출은 큰 증가세를 보인다. 2017년 매출은 75억 선을 기록했지만 2018년 매출은 29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로자 수도 지난 5월 기준 32명에서 현재 62명으로 반 년 새 크게 늘었다.
 
우재홍 대표는 "지난해 대비 인력충원이 250%, 매출신장도 300% 이뤘다. 앞으로 기초 기술을 향상시켜서 시트에서 자동차 내장재 모든 분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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