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석 깨고 임기 4년
교수평의회, 논문표절 의혹 제기

 

▲ 인제대 김성수 신임총장.

김성수(59) 인제대학교 신임 총장이 지난 10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인제대학교는 지난 4일 인제대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를 통해 제7대 인제대 총장으로 최종 결정된 김성수 신임 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총장 직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총장 공석 사태가 반 년만에 끝이 났다. 학교 안팎에서는 교육부의 대학역량평가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 등 학교가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측은 법인의 일정을 맞춰 추후 공식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해 1994년부터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홍보처장, 대외교류처장을 거쳐 인문사회과학대 학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환경정책 전문가로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환경부 미래유망녹색기술포럼 분과위원장과 총괄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1999~2006년 김 총장이 교수로 재직하면서 하나의 논문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만들고 연구비를 부당수령했다"며 김 총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총장선출 절차를 진행한 총장추천위원회와 총장천거위원회 역시 책임을 지고 총장 선출 과정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제학원은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선출된 총장이므로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별도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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