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부산대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과 견줄만한 수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의료진이 복강경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흉부단일공 수술 400례 돌파
지역 환자 수도권 쏠림도 해소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개원 10년 만에 병상 수가 4배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동남권 최초로 종합의료타운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들여다본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3만 1000㎡의 부지에 대학병원 외 어린이병원과 재활병원, 뇌신경센터 등 중추 의료시설과 함께 치과병원, 한방병원까지 조성돼 있다. 지난 3월에는 고부가가치 의료산업 및 고용창출을 지원하는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또 심장과 폐, 간, 췌장 등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가야만 하는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비수도권 최초 흉부 단일공 수술 400례 돌파,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심방중격결손증 교정수술을 성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전국 최단기간 간이식 300례 달성, 국내 최초 에크모 우수병원 선정, 2017년 최단기간 췌장이식 20례 달성, 최단기간 혈관외과 대동맥 수술 200례 달성 등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성과를 보였다.
 

▲ 양산부산대병원은 23만 1000㎡의 부지에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재활병원, 뇌신경센터 등 중추 의료시설과 함께 치과병원, 한방병원까지 조성돼 있는 동남권 최초의 종합의료타운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교육·연구·진료 외에도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행정직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YES의료봉사단'은 2009년부터 매년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독거노인, 드림스타트 아동 등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국내 의료 취약계층 3106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2014~2017년 조지 워싱턴대학교 간호대학, 세아상역㈜과 협력해 아이티를 방문했으며 해외 의료취약계층 1만 711명에게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의료적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질적·양적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병원 관계자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발전하면서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임상데이터 등 대량의 정보와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이 요구된다"며 "미래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의료분야의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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