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모든 소식, 아름다운 신문'을 표방하며 지난해 12월 1일 창간한 <김해뉴스>가 벌써 첫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김해뉴스>는 김해시민들의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창간 당시만 해도 "그래 얼마나 가나 두고 보자" "선거 몇 번 치르고 나면 없어질지도 몰라" 등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으나 <김해뉴스>의 일관된 제작 태도와 기개를 눈여겨본 많은 시민들은 이제 '김해의 정론지' '김해의 자랑'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줄을 잇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를 입증하고도 남습니다.
 
<김해뉴스>는 이 같은 시민들의 사랑을 되갚을 수 있는 최상의 길은 앞으로도 '언론정도'를 걷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불편부당한 논조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 약자의 편에 서는 정의감 등속을 일컫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정신으로 <김해뉴스>는 창간 1주년 특집기사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부인들을 대거 초청하는 왁자지껄한 과시성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회사 내부적으로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우리의 전열을 새롭게 정비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달 간 적은 인력이지만 기자들은 심혈을 기울여 창간 특집기사를 기획·취재해 왔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감히 '기사의 성찬'에 초대합니다. 즐겨 읽어 주시고 칭찬과 비판을 서슴지 말아 주시길 기원합니다. 창간 1주년 특집면은 오는 30일자(수)에 선보이게 됨을 미리 공지합니다.
 
이번 특집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내년 4월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시민 여론조사'입니다. 지난 4·26김해을 보궐선거 때도 정확한 당선자 예측을 한 바 있는 서울의 유력 조사기관에 의뢰했으므로 신뢰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의 촉각도 곤두서 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시민 여론과 김맹곤 시장과 시의회에 대한 평가도 병행하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
 
특별기획기사도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김해 강소기업 시리즈'는 야심작입니다. 김해는 6천700여 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산재해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의외로 취약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내세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고, 가내수공업 수준의 기업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김해의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모색해 보는 심도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또 다른 야심작은 '김해 인물열전' 시리즈입니다. 가야고도인 김해에서는 예로부터 수많은 인물들이 배출됐습니다. 하지만 후손들의 무관심과 무지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인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글학자 허웅·이윤재, 판소리명창 김녹주, 한학자 이유섭, 독립유공자 배동석, 유학자 조식 등 공적에 비해 과소평가되거나 묻혀 있는 인물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입니다.

아울러 창간특집면에서는 지난 1년 간 본지가 특종보도한 기사들을 다시 정리해 보고 이후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점검해 보는 기획도 있으며 본지에 소개된 다문화가정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추적해 볼 예정입니다.
 
지난 1년이 <김해뉴스>의 착근기였다면 앞으로 1년은 도약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예의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견지해 나가면서 시민이 지면 제작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저널리즘 구현에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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