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골목영화제 단편영화공모전 포스터.



문체부 문화가있는날 사업 선정
3·5·7·10·12월 마지막 토요일
김해 특색 골목서 5차례 영화제


 
김해가 다양하고 소소한 우리네 이야기를 담은 '골목영화제'의 도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김해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돼 연중 '아시아골목영화제'를 개최한다. 문체부와 김해시가 공동 주최,  ㈜문화와사람들이 주관한다.
 
아시아골목영화제(AAFF·Asia Alley Film Festival)는 '평화 릴레이'라는 주제로 다문화 인구가 많은 김해에서 다국적 외국인들과 김해 구도심의 골목 문화를 접목해 영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나아가 이를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함께 즐기며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의 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와사람들은 오는 3, 5, 7, 10, 12월 마지막 토요일 등 총 5회에 걸쳐 영화제를 개막할 예정이다. 3월 개막은 가야 문화의 중심인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어 김해 구도심의 외국인거리인 로데오거리, 인제대학교 앞 대학로오래뜰거리, 진영읍 옛길을 살린 철길마을, 장유 기적의도서관 인근 카페거리, 외동먹자골목 등 김해의 거리 문화를 잘 나타내는 장소에서 펼쳐진다.
 
해당 거리는 김해의 다문화, 10~20대 젊은이, 20~40대 부모와 어린아이, 40~50대 중년층 등이 각각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장소별 특색 있는 영화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제에는 출품작 상영과 함께 축하공연, 유명 영화감독 초청 토크콘서트, 추억의 먹거리 체험, 골목문화 체험 등이 함께 이뤄지며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즉석에서 배우가 돼 연기를 해볼 수 있는 이색 연기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가 만든 영화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AAFF와 일반 영화제의 가장 큰 차이다. 이를 위해서 추진위는 일반인도 손쉽게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와사람들은 영화제가 없는 1~2월, 4월, 6월, 8~9월 등 4차례에 걸쳐 주 2회 4시간 영화 제작 기법 아카데미를 연다. 교육에는 각본 구성하기, 영화 제작의 이해, 제작 단계, 카메라 조작법, 콘티 완성, 촬영 및 영상 후반 작업 등 영화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화와사람들은 그동안 외국인 관련 사업을 진행해온 경험과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아카데미 초기 단계부터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이주민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외국인 인구 2만 명에 달하는 김해의 다국적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화와사람들은 2월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단편영화공모전을 진행한다. 10분 이내 영상 및 단편 영화에 한해 진행하며 주제는 자유다. 대상은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단체, 외국인 등이며 접수는 ㈜문화와사람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우수상의 경우 1인 30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문화와사람들 관계자는 "골목영화제를 통해 김해 곳곳의 거리문화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영화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세대와 지역, 나라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평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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