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는 지난 8일 라오스 국립보건대학교에서 부총장 및 간호대학교수진, 국제교류 실무진 등과 면담하고 라오스 보건의료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참여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제대


스리랑카 보건의료 수준 향상 프로그램 성공적 진행 토대
타당성 조사단 파견해 라오스 주요 기관 실무진 의지 확인
인제대,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확산형 사업 준비



인제대학교(총장 김성수)는 라오스의 간호교육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인제대는 지난 6~9일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해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사업참여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는 라오스 보건부 및 국립보건대학교의 간호교육역량 개발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인제대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지난 6년간 수행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사업(스리랑카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학과 학위과정 구축 및 지역 보건의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를 라오스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인제대 사업 타당성 조사단은 인제대 최용선 교학부총장, 오진아 사업단장, 이윤미 간호학과장, 노창보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실장으로 구성됐으며 라오스 정부의 간호교육 체계와 국가보건의료발전전략, 국립보건대학교 간호교육시스템, ODA 유사사업 현황 파악, 정부 차원의 지원의지 등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먼저 라오스 경찰병원 현장을 방문해 라오스 공안부 총괄부원장 및 고위급 실무진과 면담하고,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KOICA의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사업과 인제대의 다양한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프로젝트와의 효과적인 협력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라오스 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사업 확산형 사업 지원을 위하여 보건인력관리 총괄부서인 보건부를 방문해 라오스 중장기 보건의료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간호교육역량 개발, 응급전문간호인력 육성,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개발, 체계적인 감염성 질환관리 등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라오스 보건부 보낙 보건국장은 라오스 보건의료 지표 향상을 위하여 "간호사의 역량 증대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한 간호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힘써 달라"며 인제대의 우수한 간호교육시스템 및 스리랑카에서 성공적으로 이룬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성과를 라오스 확산하여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지난 8일에는 협력대학인 라오스 국립보건대학교에서 부총장 및 간호대학교수진, 국제교류 실무진 등과 면담하고 공식적인 사업참여의향서 체결식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라오스 보건대학교 메익쎄이 부총장은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사업(확산형)이 반드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이 한국의 보건의료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것과 같이 한국의 인제대가 이제 라오스에서 그 결실을 환원하고 라오스 역사에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사단은 라오스 무상원조 전담관리 기관인 KOICA 라오스사무소를 방문하여 교육부와 KOICA의 ODA 사업의 효율적인 협력연계를 위한 업무를 협의했다. 인제대는 2018년부터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 2단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신성순 대사를 만나 인제대학교 ODA 사업 및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라오스 양국 간 ODA를 통한 국제협력 교류증진과 대한민국 국가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재외공관의 협력을 당부했고 신 대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한편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의 운영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발도상국가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의 역량 강화 한국형 ODA 모델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2013년 해당 사업에 선정되어 2017년까지 3년제 국립간호학교를 4년제 간호학사학위 프로그램으로 개편하였고, 후속사업을 진행하여 마침내 2018년 1월에 스리랑카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받는 콜롬보대학교에 4년제 간호대학을 개설했다.

인제대는 이러한 성과를 라오스로 넓혀 우수한 간호교육시스템을 알릴 수 있도록 2020년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와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 확산형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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