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학 주력제품 좋은데이. [사진출처=연합뉴스]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권 종합주류업체인 무학이 물가 안정을 위해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학은 자사 주력 제품 '딱 좋은데이'를 비롯해 전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딱 좋은데이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병당 공장출고가 1006.9원을 유지한다.

무학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적색 신호가 켜진 서민 경제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력 산업군의 경기 불황 속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에서 빠지게 됐다.

또 최근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늘고 있는 추세에 주류 가격마저 인상된다면 소비자가 술을 마시는 것이 더 부담될 것이며 일반 자영업자 역시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개선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무학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수능 무학 대표이사는 "서민생활에 와닿는 불경기와 물가인상 등으로 위축된 소비자 동향을 개선하고자 경영진과 고심 끝에 주류 가격을 동결하게 됐다"며 "지역 공동체 기업으로서 고객의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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