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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김해에서 "놀고 먹고 보고 걷자~"
  • 수정 2019.07.12 11:30
  • 게재 2019.07.09 16:03
  • 호수 430
  • 3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시민이 올해 여름휴가·나들이를 어디서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베트남·필리핀 등 가까운 동남아로의 여행 수요가 높다. 하지만 김해도 이들 여행지 못지않게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넘쳐나는 '여행명소'다. 다만 많은 사람이 이를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꿈꾸고 있다면 올 여름에는 '또 다른 김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김해가 자랑하는 9가지 '경·품·미·길'을 소개한다.
 

▲ 수로왕릉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9경(볼거리)
김해의 9가지 명소 중 가장 유명한 장소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다.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봉하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마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으로서 지난 2006년 문을 연 클레이아크미술관에는 작품전시센터, 도자체험관, 클레이아크 타워 등이 들어서있다. 현재는 '거인 피자', '클레이아크를 말하다' 전시가 진행 중이다. 주변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가볍게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다.

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 수로왕의 무덤인 수로왕릉도 김해의 명소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무덤 주변 1만 8000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웅장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 안정감 있는 배치, 단아한 외형을 가진 건물 등이 인상적이다.

연지공원은 김해시민들에게 있어 다른 명소들보다 상대적으로 친숙한 곳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내동에 위치한 도심공원으로서 김해의 대표 명소라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호수·연꽃·튤립 등 다양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밤이 되면 장관을 이루는 레이저 분수쇼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지공원에서 남녀가 데이트를 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도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하천형 배후 습지로서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장유대청계곡, 은하사·동림사, 산림욕장 등이 위치한 신어산, 사적 제66호로 등록돼 낙동강 하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분산성등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경전철 수로왕릉 역에서 박물관 역까지를 걸으며 가야의 역사를 둘러보는 코스여행도 가볍게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 진례면의 특산품 분청도자기(위쪽). 동상시장 칼국수타운의 냉칼국수(왼쪽). 연지공원 호숫가 전경(오른쪽).


■ 9품(상품)
김해 진영단감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지역 특산물이다. 진영은 토질·산세·기후 등 모든 환경이 단감재배에 있어 최적지다. 타지역 단감에 비해 당도가 높고 비타민·칼슘·철분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김해 장군차 역시 김해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그야말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군차는 아미노산·비타민·미네랄 등 성분 함량이 높고 마실 때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이 나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970년대 청천리 다곡마을에서 시작된 분청도자기는 진례면이 자랑하는 특산품이다. 분청도자는 집들이·혼수·개업선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널리 사랑받고 있다. 상동 산딸기·칠산 참외도 뛰어난 맛과 좋은 품질을 앞세워 김해의 대표 소득작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전국 장미수출의 절반가량을 점유하는 대동화훼, 40년 전통의 김해수로막걸리, 친환경 농법의 봉하오리쌀, 양돈브랜드 포크밸리 등도 김해대표 9가지 상품에 포함된다.


'9경·9품·9미·9길' 인기
 대통령길·가야거리…
 분청자기·장군차·닭발 등
 숨은 명소·먹거리 가득


 
■ 9미(먹거리)
'김해 9미'는 라인업이 더욱 화려하다. 불암장어는 영남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이겨내고 최근 불암장어축제도 꾸준히 열리고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상시장은 칼국수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맛과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9곳의 칼국수 집이 40년 명맥을 잇고 있다.

김해뒷고기·서상동닭발 역시 40년 전통의 김해 명물이다. 김해시민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하다. 내외동 먹자골목에는 뒷고기·닭발·국수 등 김해 대표 음식과 더불어 각종 먹거리가 모여 있어 김해시민들이 가장 지갑을 많이 여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육질이 연하기로 소문난 진영갈비, 80년 전통의 한림 화포메기국, 대동오리탕, 진례 닭백숙 등이 김해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 9길(걷기 좋은 길)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 일원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경남의 걷고 싶은 길 25선'에 뽑히기도 한 김해 대표 코스 관광지다. 금관가야의 아름다운 문화와 현대 도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 즐겨 다니던 봉화산 숲길은 '봉하마을 대통령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야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5㎞ 길이의 가야사 누리길은 국립김해박물관, 수로왕비릉, 수로왕릉 등 유적지와 문화시설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길이다.

이밖에도 수로왕릉·수로왕비릉을 코스에 포함하는 허황후 신행길, 분성산·신어산·무척산 등 김해 산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산행길, 용지봉길과 서낙동강 둑길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걷기 좋게 조성된 김해의 관광명소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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