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후 삼정동 유신공원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현동 기자


시내 10곳 31일까지 무료 운영
수질·위생·안전 문제 '이상 무'



펄펄 끓는 듯한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도심 속 공짜 워터파크'인 공원물놀이장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해시는 도심 속 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원물놀이장'으로 만들어 지난달 1일부터 조합물놀이장 7개소, 물놀이시설(에어바운스) 3개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쿨시티 김해'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공원 물놀이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합물놀이장 7개소는 오는 31일까지, 에어바운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에어바운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0분 운영·20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물놀이장이 조성된 공원은 올해 새로 개장한 지내공원, 삼정동 유신공원, 진영역사공원과 더불어 기존에 물놀이장이 조성돼 있던 삼계 화정공원, 삼방공원, 내동 해반공원, 활천동 공단공원 등이다.

이들 물놀이장은 웬만한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터널형 물놀이시설, 우산분수, 워터슬라이드 등의 시설이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원 한편에는 샤워시설도 마련돼 있어 편의성도 높다.

지난 1일 오후 자녀들과 집 근처 유신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삼정동 주민 강 모(37) 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바다·계곡·워터파크 등으로 피서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피서지 부럽지 않은 물놀이 시설이 생겨 너무 좋다"며 "어른·아이가 모두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시설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많은 시민, 특히 아이들이 즐겨 찾는 시설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설 운영 시간 동안 안전요원도 배치한다. 또한 위생·시설관리를 위해 청소·방역 업체에 용역을 맡겨 수질관리 등에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하다. 방역업체 고려방제 이남희 대표는 "시민들이 청결하고 안전하게 공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운영기간 동안 수질 관리·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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