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사고 현장. 사진제공=부산일보

기록적인 '물폭탄'을 퍼붓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일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또 부산 산사태 등으로 4명이 실종 상태에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10명이다.

3일 오전 9시께 부산 사하구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4명 중 65세 여성이 오후 4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일가족 3명 가운데 아들(44)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이 확인됐다.

'미탁'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사망·실종자는 현재까지 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 이후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사망·실종 합계) 규모를 보면 2002년 루사(246명), 2003년 매미(131명), 2007년 나리(16명), 2012년 볼라벤·덴빈(11명) 순이다.

시설과 재산 피해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민간시설 3천267건, 공공시설 359건 등 3천626건의 피해가 중대본에 보고됐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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