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들꽃 심기 행사를 마친 '벨라회' 회원들이 행사를 기념하며 한자리에 모여있다.

오프라인 회원 50여명 왕성한 활동
독서토론·시낭송·들꽃탐사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이 '매력'

2001년 9월 창단된 김해 '벨라(vella)회'는 그 어원이 '항해하다', '나아가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따온 것으로 회원들 모두가 문화전반에서 진취적인 자세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발족된 문학·예술 동호회다.
 
'사랑에 살고 예술에 살며'라는 구호를 내걸고 이 동호회가 출발한 지 11년째. 현재 700여명의 온라인 회원과 50여명의 오프라인 회원들로 구성돼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동호회의 활동은 문화전반에 걸쳐 다양하다. 우선 벨라회에서 진행하는 주요 행사로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 한옥체험관에서 '벨라에세이연구회'를 개최하는데, 이 동호회 회원들은 이 행사에 문화계 인사를 초청해 문학·예술에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다.
 
그밖에도 벨라회는 3개의 소모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독서토론모임인 '글&즐'과 시낭송 모임인 '시를 품은 들꽃', 들꽃 탐사 모임인 '들꽃 에세이'가 그것이다.
 
벨라회에 가입된 회원들은 3개의 소모임 중 자신이 원하는 모임에 참여해서 활동을 하면 된다.
 
먼저 독서토론모임인 '글&즐'은 매달 4째 주 금요일 내외문화의 집에 모여 한 달 동안 선정된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등 토론을 펼치고 있다.
 
'글&즐'의 김미정(44) 총무는 "지난해부터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소모임에 가입을 했는데 책을 읽고 회원들 간에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다보니 잃어가던 감성도 되찾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고 자랑했다.
 
시낭송 모임인 '시를 품은 들꽃'은 현재 1기 회원들이 매달 셋째 주 수요일 김해도서관에 모여 시낭송가 김미정 강사의 도움으로 기존의 시와 회원 각자가 쓴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2기를 모집하고 있다. 2기 회원들은 둘째, 넷째 주 목요일에 시를 낭송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들꽃 탐사 모임인 '들꽃 에세이'는 2달에 한번 셋째 주 일요일 김해의 산을 찾아 야생화 심기와 야생화 이름표 달기 등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시를 쓰거나 모여서 노래를 부르는 등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긴다.
 
벨라회의 특징은 '들꽃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든 모임'이라는 것이다. 벨라회의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12281228)에 방문하면 벨라들꽃이라는 카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벨라회 김경희(55) 사무국장은 "벨라회는 하나의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회원들이 문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소모임을 두고 있다"며 "40~50대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각자의 감성과 지성을 넓혀 나가는 것은 물론 들꽃을 심고 가꾸며 회원들의 자연 친화력을 높이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일 저녁 7시 김해 한옥체험관에서는 권대근 수필가를 초청해 수필 창작에 대한 강의가 준비돼 있으며, 그밖에 오카리나 연주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벨라회'에 가입되지 않더라도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김경희 사무국장 010-5568-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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