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추억의 '7080 도시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제대 식당 '다인' 판매 시작

"인제대식당 '다인'으로 추억의 '7080도시락' 맛보러 오세요!"
 
인제대 학생식당 '다인'이 2천500원의 저렴한 복고풍 도시락을 선보여 화제다.

추억의 네모난 노란 철제 도시락에 소시지, 잔멸치 졸임, 콩자반, 김치볶음 등을 밑반찬으로 한 '7080도시락'이 점심시간 인제대 학생식당에 준비돼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맛도 좋아 지난달 16일 출시 이후 하루 100개 한정 판매가 금방 동이 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인제대 인근 주민까지 학교 식당을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제대는 '7080도시락' 출시 이후 번거롭게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과 긴 대기 시간을 해소하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는 등 식당 운영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7080도시락'은 지난해 3월 학생식당을 대학 직영운영 체제로 전환한 후 이용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출시하게 됐다. 2천여 명 이상의 학생이 점심시간에 몰려 밥을 먹으려면 30m 이상 긴 줄을 서야 했던 것이다.

디자인학부에 재학 중인 문유라(22) 씨는 "솔직히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메뉴가 없어서 학생식당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대학이 직영 체제로 바꾼 후부터 식단이 마음에 들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7080도시락이 등장한 후 기다리는 불편함이 해소됐다. 부모님 세대의 식단을 체험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지난해 3월 위탁에서 대학 직영으로 식당 운영 방식을 바꾼 후 총 6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고급 레스토랑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바 있다. 메뉴는 정식 2천 원, 퓨전양식은 2천5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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