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 김해교육지원청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도의회 교육위원회 사무감사서 질타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표병호)가 '이전 논란'을 빚고 있는 김해 구봉초등학교 문제 해결에 교육청이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 김해교육지원청과 경남도유아교육원을 대상으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위 위원들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구봉초 이전을 둘러싼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사이의 갈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송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창원9)은 학부모 측이 협약서 형태의 확약을 받고 싶어하나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 질문했고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 문제는 교육행정의 신뢰도와 관련된 문제로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조속히 협약서라도 체결해야 한다. 신뢰회복을 위해 교육청에서 앞장 서야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의원(자유한국당·밀양1)도 학교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2년이나 경과됐는데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학부모 입장을 충분히 파악한 뒤 협약서 체결 등 대책 강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봉초 이전 문제는 지난해 김해 2단계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이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불거졌다. 2단계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은 구산동 199의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9만3485㎡에 발굴조사, 복원정비 및 역사문화 경관 보존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구봉초비대위는 사업 추진에 따른 학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는 "김해시는 구봉초 학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게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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