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후 9시께 구산동 김해운동장에서 운동을 마친 마라톤 동호회 ‘런지’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김해 마라톤 동호회 '런지'
340여 명 소속, 청년 위주 구성
매주 목요일 1~2시간 운동



지난 12일 김해 구산동 김해운동장. 오후 7시 30분께부터 가벼운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8시 정각이 되자 약 6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동그랗게 둘러 서서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후 줄을 맞춰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했다. 2~3바퀴를 돌고 난 후에는 달리는 속도에 따라 조가 나눠졌다. 조별로 속도에 맞춰 1시간 가량 운동을 지속했다.
 
김해를 연고로 조직된 마라톤동호회 '런지'(RUN club-Gimhae)는 마라톤·달리기 등 운동을 통해 시민건강증진, 자원봉사,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 2월 창설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김해운동장에 모여 단체 운동을 한다. 장소는 시기에 따라 변경되기도 한다.
 
런지는 김해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설 마라톤 동호회다. 현재 김해시육상연맹에 소속돼 있다. 총 3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20~30대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비교적 젊은 단체이다. 김해 대표 마라톤 대회인 아름누리길, 숲길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각종 마라톤 대회에 매년 참가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운영은 회장 임지선(32) 씨를 중심으로 정승훈(35) 씨, 천화진(28) 씨 등 3명이 맡고 있다.
 
운영진을 비롯한 모든 회원은 전문 마라토너나 운동선수가 아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축구심판, 경찰, 공무원, 일반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이 런지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모두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공통분모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다. 출신 지역도 김해 뿐만 아니라 부산, 양산 등 다양하다.
 
올 한해 런지를 이끌어 온 임 회장은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이면서 지구력·근력 향상, 체중조절 등 전신에 도움을 준다. 많은 시민이 마라톤의 이런 매력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혼자 달리는 것보다는 여럿이 달리는 것이 즐겁다. 김해에도 가볍게 달리기 좋은 코스나 아름다운 길이 많으니 운동을 시작하기로 다짐했다면 런지와 함께 달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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