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체육회 제2대 회장에 당선된 허문성 전 시의원이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체육 인프라 구축 등에 노력"
"시민 기대 반드시 부응할 것"



"56만 김해시민의 염원을 담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김해 체육을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상 첫 김해시체육회 민간회장에 당선된 허문성 전 김해시의원은 재선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김해 체육 수준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56만 김해시민의 염원을 담아 2023년 전국체전을 '체육·문화·관광이 어우러지고 전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 꿈과 희망을 주는 감동체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누구보다도 김해를 사랑하는 마음, 김해시민들에 대한 봉사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김해뉴스와의 인터뷰(12월 18일자 2면)에서 "시의원을 2번 지내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못다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체육분야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체육회장직을 통해 당시 이루지 못했던 과업을 완수하고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체육회의 정치적 중립 △회계 관리의 투명화 △체육발전 전문성 강화 및 단체 간 소통의 장 마련 △체육회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등 4대 공약사항과 △대화·소통으로 단체 간 불화가 없는 시체육회 조성 △전국체전 때 활용한 체육시설을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쇼핑센터·음식점 등의 용도로 활용 △산하단체 중 체육관·구장 등의 시설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없는 경우 점검해서 정비 또는 신설 △학교체육을 활성화 시켜 우수한 학생선수를 발굴해 도민체전 경기력 향상 등 8대 실천사항을 내세웠다.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김해시체육회장 자리에 앉을 허 당선인에게 거는 체육인·시민들의 기대도 높다. 사상 처음으로 지자체장이 아닌 민간인이 회장직을 맡은 만큼 향후 3년 간 허 당선인의 행보가 김해 체육 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허 당선인은 "체육의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김해 체육의 기본 틀을 재정비하고 체육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기존 체육인들의 자주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 투명한 회계 관리, 전문성 강화 등에도 초점을 맞추겠다. 체육회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체육인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향후 체육회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보내준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대화와 소통, 봉사와 헌신을 바탕으로 2023년 김해 전국체전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당선인은 지난 20일 오후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치러진 김해시체육회 제2대 회장 선거에서 총 196표 중 115표(58.7%)를 획득, 최종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6일부터 2023년 2월까지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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