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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스페인 여행의 맛을 알려주는 지침서책(BOOK)
  • 수정 2019.12.24 14:08
  • 게재 2019.12.24 14:08
  • 호수 452
  • 6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부산일보 기자가 쓴 두 번째 유럽여행기
역사·신화·설화·기독교 전승 중심 이야기
스토리텔링 형식 빌어 흥미롭게 풀어내  



<김해뉴스> 편집국장, 사장을 역임한 남태우 부산일보사 선임기자가 두 번째 유럽 여행기를 펴냈다.
 
남 선임기자는 최근 스토리텔링 여행기인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스페인>을 펴냈다. 출판사는 해성이다. 이 책은 그의 두 번째 여행기다. 그는 지난해에는 출판문화진흥원 지원을 받아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이탈리아>를 출간한 바 있다.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스페인>은 역사, 신화, 설화 및 기독교 전승을 중심으로 스페인여행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는 여행 안내서다.
 
이 책에는 4차례에 걸쳐 스페인을 다녀온 남 기자의 여행 이야기가 직접 찍은 컬러 사진과 함께 담겼다. 책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톨레도, 그라나다, 코르도바, 세비야, 산티아고를 다루고 있다.
 
책은 먼저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도시 창건 신화부터 시작한다. 유럽 다른 나라 여러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야기다. 바르셀로나의 기원은 헤라클레스에서, 마드리드는 트로이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야기 중 상당 부분은 8~15세기 이슬람의 이베리아 반도 지배와 이에 맞선 기독교의 레콩키스타(국토 회복 운동)과 관련이 있다. 종교적 관용과 화해인 '라 콘비벤시아'는 물론 이와는 정반대인 종교재판과 비극적인 유대인의 이야기가 '역사의 강'을 유유히 흐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를 빼고는 그 도시를 설명할 수는 없다. 그라나다에서는 신기한 보물 이야기가 많이 나와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느낌마저 준다. 낯선 아랍어 문양 조각에서는 마법의 향기가 흘러나오고, 황홀할 정도로 눈부신 장식에서는 신비한 옛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
 
남 기자는 1994년 12월 중동평화협상 취재를 위해 한 달 동안 프랑스~모로코~요르단~이스라엘을 다녀오면서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취임식, 2007년 홍콩 반환식 행사는 물론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도 취재했다.
 
유럽 10회 등 20여 차례 해외 취재를 다닌 덕분에 여행에 취미를 붙여 2006년부터는 주로 유럽으로 가족배낭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해마다 한 차례씩 가족과 함께 다녀온 유럽 여행은 10회에 이르렀다.
 

▲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의 대성당 앞 골목.


남 기자는 유럽 가족배낭여행을 갈 때마다 두 자녀를 위해 자료집을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 여행 서적 중에는 참고할 만한 게 드물어 외국 서적을 구해 읽었다. 유럽 역사,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책은 물론 성경도 읽었다. 스페인 관련 글을 정리할 때에는 이슬람 역사 서적과 무함마드 전기도 봤다. 이슬람의 이베리아반도 점령 역사를 이해하려면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남 기자는 이렇게 읽은 책과 현지에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 글로 썼다. 신문기사, 기행문처럼 글을 쓰면 재미없을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잘 다루지 않는 옛날이야기 같은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었다. 하나둘씩 정리한 원고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그리스 등을 포괄해 300여 편에 이르게 됐다. 이 중 이탈리아 부분을 엮어 2018년 펴낸 게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이탈리아>였다.
 
남 기자는 "여행에는 '세 가지 맛'이 있다. 듣는 맛, 보는 맛, 느끼는 맛이다. 여행지에 얽힌 역사, 전설, 신화 등을 알고 나면 여행이 정말 재미있다. 거리의 돌 하나에도 관심이 가게 된다"면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스페인 여행의 맛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면 좋겠다. 앞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까지 10권을 출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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