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장상을 받은 김종대 씨와 이종학 김해시 보건소장, 김진정 씨(사진 왼쪽부터).

김종대, 262회 헌혈 헌혈왕 선정
김진정, 무연고 타인에 신장 기증


김해 지역에서 수백 번의 헌혈과 장기기증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해시 주촌면에 사는 김종대(51) 씨는 딱 들으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혈왕이다.

1983년 고등학생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한 김 씨는 현재까지 37년간 전혈 54회, 혈소판 54회, 혈장 154회 등 총 262회 헌혈로 헌혈유공장 은장,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평균 1년에 7차례 헌혈을 한 셈이다.

장기기증을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동의해 현재 일치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후원 회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2014년부터 장애아동 식사 도우미로도 활동하면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해시는 12월 기준 262회 헌혈 기록을 보유한 김 씨를 헌혈왕에 선정해 김해시장상을 수여했다.

김 씨는 "생활 속에서 작은 봉사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지만 크게 자랑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해 시민 김진정(48·여) 씨는 장기기증을 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26일 김해시 '사회봉사·선행' 분야 유공 시민에 선정돼 김해시장상을 받았다.

김 씨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건전한 장기기증,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씨는 지병 수술을 한 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연고 타인에게 대가없이 신장을 기증해 생명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종학 김해시 보건소장은 "김해 시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 드리며 사랑 나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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