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선수. 사진제공=KLPGA

박희영, 6년 7개월 만에 우승

김해 출신 프로골퍼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최혜진(21)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 박희영(33), 유소연(30)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갔다.

세 선수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연장 2차전에서는 파에 그친 유소연이 탈락했다.

최혜진과 박희영은 2차전을 이어 3차전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 최혜진이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내는 실수로 우승 문턱에서 흔들린 반면 박희영은 차분하게 파에 성공하며 우승을 마무리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11월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다.

박희영의 이번 우승은 6년 7개월 만의 일이다.

한편 최혜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비롯한 6관왕에 올랐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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