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직원들이 ‘찾아가는 아트키친’ 타일액자키트를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는 모습. 이현동 기자

 클레이아크미술관의 프로그램
'찾아가는 아트키친' 체험 인기
 교육·집중력 증가 등 '일석이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체험 프로그램 '아트키친'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트키친 프로그램은 건축과 도자를 접목한 타일 체험 프로그램이다. 10여 가지 색깔의 타일 169개를 13㎝×13㎝ 사이즈의 나무판에 붙이는 방식으로 여러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클레이아크미술관이 직접 개발한 체험활동으로 2013년 운영이 시작된 이후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술관이 휴관에 돌입하자 아트키친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이에 미술관 측은 아트키친 체험 재료를 '타일액자키트'로 구성해 관람객의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첫 오픈한 1차 판매는 1시간 만에 완판 됐으며 3차 판매까지 진행된 현재 누적 판매량은 400개를 돌파했다.
 
타일액자키트는 타일, 나무판, 목공용 풀, 도안, 설명서로 구성돼 있다. 구매 비용은 1만 원이고 배송비는 무료다.
 
특히 아이들과 어르신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업 방식이 쉽고 간단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체험을 하면서 '건축도자'를 쉽게 접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높고 어르신의 경우 집중력 증가, 치매예방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재구매율이 높다.
 
3차 판매 때 키트를 구매한 안세진(36) 씨는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한 편인데, 체험을 하는 동안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며 "새로운 놀이에 대한 흥미, 완성 후 작품에 대한 뿌듯함도 가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재 클레이아크에서 판매 중인 키트의 도안은 아이언맨, 하트, 토끼 등 8가지다. 미술관 측은 이달 말~내달 초께 시민을 대상으로 도안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도안은 미술관 공식 도안으로 활용된다. 시계, 저금통, 연필꽂이 등 실용성 있는 제품 개발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주은희 과장은 "코로나19 탓에 힘든 시기다. 아트키친 타일액자키트가 각 가정에 활기를 선물하길 바란다"며 "모두 수작업으로 키트를 만들다보니 가끔 실수가 있다.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니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키트 구매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 (@clayarchmuseum)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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