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동부소방서가 제공하는 자동심장충격기와 응급처치가방.


김해동부소방서(서장 박승제)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119구급대 도착 전 적절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자동심장충격기(AED)·포비돈스틱·거즈·붕대 등 9종의 응급처치물품이 들어있는 응급처치가방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주변에 장비가 없으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기 힘들다. 따라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CPR)이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해동부소방서는 이 시책을 위해 자동심장충격기와 응급처치가방 세트를 구비했다.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경우 상황에 맞게 추가로 구입해 비치할 예정이다.

장비를 대여하게 되는 행사는 기본적으로 시가 주최하는 축제나 소규모 행사(읍·면·동 체육대회, 동창회 등), 초·중·고등학교 소풍, 수학여행 등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지 않는 행사다. 하지만 이같은 행사가 아니더라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적극 대여할 예정이다. 대여기간은 행사기간 중이며 하나의 행사에 장기대여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대여 신청을 하면된다. 다만 전화신청을 했더라도 물품 수령은 신청인이나 사용자가 직접 소방서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수령해 갈 수 있다.

물품의 반납은 사용 후 즉시다. 사용 중 부주의나 관리소홀로 분실이나 파손이 발생한 경우에는 동일한 제품을 구해 반납하거나 정상작동이 가능하도록 수리해 반납해야하는 등 사용상의 주의와 책임도 따른다.

김해동부소방서 박승제 서장은 "심장충격기, 응급처치가방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초기의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2차사고를 막는 일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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