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 완료된 활성탄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
김해서 21일 현재 민원 3건 접수
확인 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판명
시, 활성탄지 조기 교체 등 대책 마련

 
김해 삼계정수장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 내에서 발견된 물벌레는 국립생물자원관 자문결과 등각류의 일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21일 삼계정수장 활성탄지 내부가 아닌 표층에서 물벌레가 발견됐으며, 정수장 후단 배수지·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물벌레는 낙동강 물환경 연구원의 자문결과 인체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에 앞서 김해 지역 내 21일 현재 3건의 민원이 접수돼 현장 점검을 완료했으며, 국립생물자원관 소속 전문가 자문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 유충이 수도시설을 통해 유입된 것이 아니라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 물탱크, 가정 내 하수구, 배수구 등에서 발생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최근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활성탄(신탄) 5개지 교체시기를 8월에서 7월로 조기 시행키로 했다. 또 일부 개방형 활성탄 여과지를 밀폐형으로 구조개선, 활성탄 세척 주기 단축, 수도꼭지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배수지 및 가압장 주변 방역 및 청소, 방충 설비 점검 및 조기 교체를 통해 벌레 유입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급수시설도 정비 중이다. 

김해시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저수조, 물탱크 등이 있는 대형 건축물(아파트 등)은 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저수조 방충 시설, 내부 청소, 하수구 소독 등 자체 시설 정비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향후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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