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신포니에타 ‘그 여자, 홍도’ 포스터.

 15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서
'홍도야 우지마라' 바탕 창작연
 김지희·권형안·박재하 등 출연



"사람마다 전부 자기 가슴에 담고 사는 이야기들이 있지. 난 그냥 오늘 그런 이야기 하나를 하려고 왔었다네."('그 여자, 홍도' 중)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신포니에타의 창작연 '그 여자, 홍도'(원제:홍도야 울지마라) 공연이 오는 15일 오후 6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펼쳐진다.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신포니에타는 김해지역에 오케스트라 음악과 다양한 레퍼토리 음악을 선보이며 지역의 클래식 음악 발전에 이바지해오고 있는 전문예술공연단체들이다. 2018년~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김해신포니에타는 지난 2000년 9월 창단된 이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특별연주회, 초청연주회, 청소년 음악회,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 등 크고 작은 공연을 매년 5회 이상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해신포니에타가 지난 2018년 창작초연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한 후 두 번째 선보이는 공연이다. 배우·가수·안무가들이 이 공연을 위해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탄탄하고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극단 이루마의 이정유 대표가 맡았고 지휘는 김해신포니에타 이효상 상임지휘자가 한다.
 
'그 여자, 홍도'는 지역의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젝트 공연이다. 故김영춘 선생님의 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등장인물인 홍도와 홍철, 광호에는 김지희, 권형안, 박재하 등 뛰어난 연기자들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이윤영, 차유림, 오선미, 이경희 등의 연기자들도 호흡을 맞춘다. 
 
원제목이 '홍도야 울지마라'인 이 공연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 고아가 되어버린 홍도와 홍철의 이야기다. 둘은 여러 집에 머슴살이를 전전하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희망과 의지를 잃고 살아간다. 순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홍철과 그런 홍철을 위해 기생이 되고자 결심한 홍도, 기생집에서 가장 유명한 최고의 기생이 된 홍도가 홍철의 소개로 광호를 만나면서 생기는 운명적인 이야기다. 트롯 음악은 지역의 성악가들이 함께 부른다. 군무 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연습해 준비한 만큼 기대해봐도 좋을 공연이다. 
 
공연을 기획한 앙상블이랑 강정아 대표는 "10월에 진행하기로 예정돼있던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연기돼 이번 기회에 진행하게 됐다. 아쉽지만 미뤄진 만큼 더 준비기간이 길어졌다고 생각하고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해 완성된 작품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가 시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55-314-1919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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