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과이웃
"연자루에서 김해를 노래한 그 날"
  • 수정 2020.11.17 14:11
  • 게재 2020.11.17 14:08
  • 호수 493
  • 9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지난 12일 열린 김해수필협회의 창간호 ‘김해수필: 연자루에서 김해를 노래한 그 날’ 출판 기념식(왼쪽).

 김해수필협회, '김해수필' 발간
 동상동 원도심 역사·발전사 주제
"지역사 널리 알리는 계기 되길"



"가뭄 속 비 한 방울도 단비로 여기며 굳은 땅을 뚫어내고 듬성듬성 꽃을 피워냈습니다. 수수한 글들이 모여 향기로운 꽃밭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한 권의 지면에 음표같은 이야기로 글을 풀어냈습니다."
 
김해수필협회(회장 이정심)가 지난 12일 기념출판회를 열고 창간호 '김해 수필:연자루에서 김해를 노래한 그 날'을 발간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김해의 역사적 이야기와 사실, 발전사에 대한 내용이 핵심 주제다. 김해를 주제로 한 주제수필이 12편, 그 외 자유수필이 14편 실렸다. 이정심 회장을 포함해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 회장은 "길었던 장마와 태풍, 아직 벗지 못한 마스크가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어그러뜨리고 있다. 이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거리를 두면서 사색하고, 글을 써나갔다.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쓴 글들"이라며 "김해 원도심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알게된 김해의 역사와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김해가 변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더 아름답게 변했으면 하는 마음 등 애향심이 커졌다"며 웃었다. 
 
이 책은 '2020년 원도심도시재생주민공모사업'에 김해수필협회가 선정되면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김해시와 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부경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이자 김해수필협회지도교수인 박양근 문학평론가의 든든한 뒷받침도 있었다. 
 
이번 수필집의 핵심주제로 통하는 연자루는 조선시대까지 김해에 존재했던 정자의 이름이다. 선비들이 모여서 풍월을 읊거나 휴식을 취했던 장소다. 연자루가 있던 곳에 현재는 동상동 칼국수타운이 위치해 있다. 
 
주제수필을 살펴보면 '류공정'이나 '함허정'에 대한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다. 
 
류공정(동상동 874번지)은 임진왜란 당시 김해성을 지키다 전사한 류식 선생이 군사와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판 우물이다. 그의 자손 류흥철이 1902년 비를 세웠다. 함허정은 1497년 김해부사 최윤신이 김해를 찾은 외부인을 맞아 풍류를 즐기고자 만든 정자라고 한다. 연자루와 비슷한 성격의 정자다. 현재의 연화사 위치다. 
 
이 회장은 "김해 원도심, 동상동 일대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만 해도 수십가지나 된다. 알고나면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김해에 살면서도 류공정·함허정·연자루를 비롯해 김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나 장소를 잘 모르고 있다"며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비교적 쉽게 읽히는 수필로 내용을 풀어냈으니 많은 시민이 책을 읽어보고 김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해수필협회 역시 더욱 발전해 '수필'하면 김해가 떠오를 수 있도록 나아가길 바란다. 수필협회 회원도 상시모집하고 있으니 수필이나 글을 좋아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인제대 김해캠퍼스, 확진자 방문에 '비상'인제대 김해캠퍼스, 확진자 방문에 '비상'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