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미정·송학진)는 독거노인·노인부부세대 등 어르신 30여 명과 함께 '다같이 놀자, 동네한바퀴' 특화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렵고 가족관계가 소원해 나들이를 나서기 힘들었던 어르신들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외로움과 삶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자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3회 실시됐다.

먼저 회현동주민센터에서 마음 힐링과 성취감을 올려 줄 수 있는 원예체험이 진행됐다. 이후 동네 명소인 봉황대를 찾아 바람을 쐬고 단풍도 밟아보며 아름다운 가을을 맘껏 만끽했다. 아울러 오찬 및 차(茶) 문화체험으로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다.

협의체는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1회 10명 이내로 인원을 참여시켰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참가자의 발열체크, 호흡기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우리동네에 이렇게 예쁜 산책로가 있는 줄 몰랐다"며 "찻집에서 차를 마셔 본 기억이 아득한데 좋은 시간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회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여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20세대도 반려식물·생필품을 제공하며 안부와 위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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