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교육 초등 5~6학년 확대
코딩학원 수강생 꾸준히 증가



방과 후 학교 중심으로 이뤄지던 지역 코딩학습이 최근 사설 학원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방과후학교가 사실상 문을 닫자 사설 학원으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최근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자녀가 다닐 코딩학원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학원 수강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장유 레고에듀케이션 스마트 러닝 센터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학생 수는 매년 10%씩 증가 추세다. 센터는 유치원·초등학생들은 좀 더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블록형 코딩 프로그램'을, 코딩 입문자들은 주로 블록 언어인 엔트리, 스크래치 교육하고 있다.
 
학부모 변 모(32) 씨는 "코딩교육이 아이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되고 앞으로 쓰임새가 많은 것 같아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들의 코딩에 대한 관심은 진학·진로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 김해시 내동의 한 컴퓨터 학원 관계자는 "학생들은 좀 더 난이도가 높은 텍스트 언어인 파이선, C언어, C++, 자바(JAVA) 등의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이 언어들로는 블록 언어보다 좀 더 세밀하고 정밀하게 소프트웨어 본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학원에 다니는 중학생 김 모(16) 군은 "코딩 기술을 배워두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미리 배워두고 있다"며 "대학 전공과 직업도 전망이 밝은 IT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황두영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코딩인 만큼 자연스럽게 코딩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코딩교육은 주어진 문제를 정확히 정의, 효과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된 소프트웨어 의무 교육은 지난해부터 초등 5~6학년까지 확대됐다.

김해뉴스 안나영 기자 any@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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