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공유형 대학 모델인 USG가 부산과 울산지역까지 확장하게 된다. 추진 분야도 시존의 스마트 공동체, 제조 엔지니어링, 제조ICT에서 부산지역의 해운 등 분야와 울산지역의 미래모빌리티 분야 등이 추가된다.


지난해 국책사업 경남도 선정
부산·울산 참여 내달 공동신청
지자체·대학 협력해 인재 양성
동남권 메가시티 교육으로 시작



경상남도의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동남권역 전체로 확대되고, 경부울 교육공동체가 결성된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던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부산·울산과 함께 오는 4월 16일까지 교육부에 공동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협력체계 구축과 우수인재 양성, 청년 취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초대형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하나로 묶인 경남지역 대학 =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지원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 인재육성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경남도는 지역 대학, 기업, 혁신기관 등과 힘을 모아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5년간 국비 1500억 원을 포함, 총 22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5월까지 시행하는 1차년도 사업의 경우 446억 원(국비 298억, 도비 128억, 교육청 2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공유형 대학 모델(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구축이다. USG는 3가지 핵심 분야로 운영된다. 
 
경남도에는 경상국립대의 스마트공동체, 창원대의 스마트 제조 엔지니어링, 경남대의 스마트 제조 ICT 등 3분야다. USG에 선발되는 인원은 각 대학별로 개설된 학사 과정을 동일 대학처럼 수강하고 관련 학점 취득도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우수 학생의 경우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에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20년 현재 지역청년 고용률 25%, 지역산업 부가가치 30%, 지역청년 유출률 8.5%를 2025년까지는 각각 30%, 37%, 3.5%까지 실현할 계획이다.
 
 
◇USG, 부산·울산으로 확대 = 경·부·울이 공동사업에 선정될 경우 경남을 포함해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역 전체로 공유형 대학모델이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차년도에 성공적으로 협력기반을 구축한 단일형 플랫폼의 성과가 인근 지자체로 확산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USG에는 경남지역 대학을 비롯해 부산지역에서는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가, 울산지역에서는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에서는 해운·항만·물류 분야가, 울산지역에서는 미래모빌리티 분야 등이 포함된다. 또한 경·부·울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하는 스마트 친환경선박 분야까지 더해지면 관련 분야 인재육성의 저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우선 4월 1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5월 중 최종 평가결과가 확정·발표된다. 6월부터는 해당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부·울 지방정부는 지역혁신 플랫폼 확대를 통해 인접 지자체의 교육기반과 대학, 관련 기관, 기업의 역량을 통합해 동남권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좋은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수도권 집중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특별연합 준비 TF'를 동남권전략기획과에 신설하기로 했다. 광역특별연합 준비 TF는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 구성과 세부이행전략 수립 등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광역특별연합 협력사업 발굴 등 향후 신설되는 합동추진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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