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취재 차 한국스포츠스태킹협회 김해지회를 찾았다. 관계자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는 김해 삼계동의 한 체육관. 
 
사무실이나 전용 경기장 같은 시설은 따로 없냐고 물었더니 스포츠스태킹은 책상과 전용 장비(경기 전용 컵·매트 등)만 있으면 되기에 시설이 특별히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종목의 특성상 그럴 수도 있는 부분이다. 스포츠스태킹의 경우 오히려 아무 곳에서나 편하게 즉석에서 '경기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일 수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스포츠스태킹만을 위한 공간(경기장·교육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해 한 체육계 관계자가 '몇몇 인기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종목이 관심도·인지도가 낮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번 취재는 이와 같은 현실을 직접 마주한 단편적인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소위 '인기종목'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목을 취재·보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모든 체육 종목이 골고루 활성화되고 그에 맞는 인프라 역시 알맞게 구축돼야 결국 김해 체육이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김해는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도시다. 김해대회가 성공적인 체전으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종목에 골고루 관심과 지원이 돌아가길 바란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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