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부터 지금껏 세상을 혼돈스럽게 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지난해 우리는 역대 유래없는 장마와 연이은 태풍 그리고 북극한파라는 매서운 추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4월의 따스한 공기와 토양속과 새 잎을 틔운 나무와 식물들은 가혹하게 스쳐온 시간들을 뒤로한 채 자연의 순리대로 꽃과 잎을 튀우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우리 인류는 과거 수많은 위기를 잘 이겨내고 적응해 왔다. 지나간 시간들은 우리들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고 시련을 극복하게 만들었다. 지난 1년여의 기록들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후대에 슬기로운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시간들로 이어져 갈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는 국방·외교·교육·근로 등 국민들의 안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지방정부는 국가에서 위임받은 사무와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각종 정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행복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K-방역도 국가가 국민을 전염병의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존재 이유에서 나오는 기본에서 출발한 것이라 생각한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대표자로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해야 하고 지방의원은 지방발전에 기여해야 함은 직선제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지방의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시정의 주요 현안과 정책사업들에 대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시정의 발전과 더불어 견제의 기능 그리고 대안제시의 기능들을 충실히 이행해야 함은 의무이자 책임감이다.
 
국가는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각종 세법을 통해 국세청에서 징수하고 지방은 납세과를 통해 각종 지방비를 징수한다. 확보된 재원으로 국가는 나라의 살림을, 지방은 지역의 살림을 결정·집행한다. 결론적으로 국세와 지방세는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에게서 나오며 그 운영을 결정하는 것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선출직 공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선출된 시의회 의원들은 법령과 자치법규(조례)등 입법권한과 예산의 의결 권한 등을 가진 자로서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 해야 하고 시민 행복추구를 늘 염두해야 한다.
 
입법활동, 예산·결산의 의결, 행정의 사무감사, 각종 정책을 결정짓는 위원회에도 의원들의 역할은 크다 하겠다. 전문 과와 함께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연구를 위해 사전조사, 현지확인 등 법으로 정해진 100여일의 의정활동 기간은 1년 365일 휴일이 없는 의원들의 시간에는 의미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끊임없이 민원인과 이해당사자들을 만나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때로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규제의 강화와 완화를 판단하는 어려운 결정도 해야 한다. 시의 보조금을 받고 시행하는 행사에는 시민의 대표로 참가해 보조금을 본래 취지대로 집행한다. 성과 유무에 따라 행사의 방향성이 결정되기에 각종 행사의 모니터도 열심히 해야한다. 
 
이처럼 의원의 생활은 힘들지만 시민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 이뤄졌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민들에게서 부여 받은 권한으로 늘 처음가진 마음으로 '의원은 의정활동을 쫓아야하고 의정활동은 주민(시민)을 향하여야 한다'라는 신념을 새기며 오늘도 의정활동을 이어간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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