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축구단의 주한성(가운데)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김해시청축구단의 주한성(가운데)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3리그 디펜딩챔피언' 김해시청축구단(이하 김해시청)의 리그 2연속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한 채 최근 4연속 무승행진 수렁에 빠졌다. 
 
김해시청은 지난 14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2021 K3리그 19라운드에서 리그 1위 천안시축구단을 만나 1-5로 대패했다. 
 
김해시청은 전반 8분 천안 김종석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30분, 전반 추가시간에 정준하·김종석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9분 김해시청의 김창대가 서정진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32분 김종석에게 실점하며 해트트릭을 내줬고 후반 42분엔 고석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1-5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해시청은 7승 5무 6패(골득실-1), 승점 26점을 유지하며 15개팀 중 7위에 머물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천안시축구단은 10승 4무 4패(골득실+18), 승점34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앞선 8경기서 6승 2무, 승점 20점을 획득하며 1위 자리까지 넘보던 김해시청은 6월 25일 16라운드 FC목포 원정(0:0 무승부)경기를 기점으로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성적 역시 곤두박질쳤다. 6월 30일 열린 17라운드 경주한수원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고 7월 24일 18라운드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도 뒷심 부족으로 후반 막바지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3:3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순위도 7위까지 하락했다. 
 
여름이적시장 기간 중 화성FC(K3) 출신 공격수 서정진, 경남FC(K리그2) 출신 수비수 유지훈, FC서울(K리그1) 출신 골키퍼 정진욱 등 알짜배기 선수를 데려오며 스쿼드를 강화했지만 아직까지는 조직력이 완전히 다져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결국 믿을 구석은 17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순위 4위에 올라있는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루안의 발끝이다. 앞으로 K3리그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아있다. 
 
한편 같은 리그 소속 창원시청축구단은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창원시청은 전반 36분 김동섭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24점으로 10위에 안착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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