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에서 찾기 힘든 베타인 풍부
염증퇴치, 노화방지 등 효과탁월



파프리카, 브로콜리, 샐러리와 함께 대표적인 서양 4대 채소로 꼽히는 '비트'. 연예인들의 건강관리 비법으로 'ABC주스'(Apple·Beet·Carrot)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 
 
비트에는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B1·B2·C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던 채소다. 주로 유럽·북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재배돼 왔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많이 생산하고 있다. 
 
비트는 다른 채소에는 거의 없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인은 염증 퇴치, 장기 보호, 혈관건강개선,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수많은 만성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트가 붉은 색을 띠게 하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은 암 예방·퇴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비트의 칼륨 성분은 고혈압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좋으며, 미네랄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신체기능을 높이는데 효과가 좋다. 운동 전 비트즙을 1컵 정도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16% 더 오래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베타린 색소 성분 역시 몸 속 독소의 해독과정을 도와줘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작업을 원활하게 한다. 비트가 해독주스(ABC주스)의 주 원료인 이유다. 
 
일반적으로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삶아서 먹기도 하고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미량의 독성이 있어 잘못 먹게 되면 현기증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안전하게 비트를 섭취하려면 시중에 판매되는 비트즙 등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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