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카로틴·피토케미컬 좋아
귤·시금치·블루베리·포도 등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비염이나 감기·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는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줄어들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질환예방·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이나 식단조절 등의 방법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베타카로틴'이나 '피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특히 좋다.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NK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또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당근이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단호박, 고구마, 귤, 시금치, 쑥 등에도 베타카로틴이 많이 포함돼 있다. 

'제7의 영양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피토케미컬은 채소와 과일에 들어있는 식물성 천연 물질을 말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토케미컬의 종류만 해도 1만여 종에 이르며 종류별로 그 효능이 다르다. 

이 피토케미컬 성분은 '보랏빛 슈퍼 푸드'로 불리는 가지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피토케미컬의 한 종류인 안토시아닌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항산화작용을 해 노폐물인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작용을 하는 '로돕신' 성분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또 가지에는 미네랄과 비타민 A·C·D·E 성분도 많은데 해독·항균 작용, 혈당 조절, 신진대사 촉진, 혈중 콜레스테롤·지방 감소 등의 역할을 한다. 또 노화방지,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블루베리, 포도, 검은콩, 흑미 등이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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