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오른쪽) 등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접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오른쪽) 등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접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추진단 계획 발표
11월 전 '위드 코로나' 발판 마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지난 27일 올해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60세 이상 고령층 백신접종계획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의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시행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선 올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내달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소아·청소년 연령층 접종은 크게 16∼17세(2004∼2005년생), 12∼15세(2006∼2009년생)로 나뉘는데,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게 된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리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접종한다. 

임신부 그룹은 약 13만 6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10월 8일부터 접종 예약이 진행되며 추진단은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도 나선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중 접종완료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의 경우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 샷을 맞는다. 

급성 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기본 접종을 완료 후 2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다.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을 토대로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

종사자 약 6만 명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약 50만 명)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약 34만 명)는 각각 11월 10일, 15일부터 접종한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4분기 계획의 핵심은 2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고위험군 추가 접종으로 중증이나 사망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대응 체계를 보호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이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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