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국소적 치료법으로 치료 중 느끼는 통증이 크게 없으며 비교적 치료 과정이 안전한 편이다. 환자의 상태나 병기에 따라 치료 효과에는 차이가 있지만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등 일부 암 종에서는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방사선 치료와 면역력의 상관관계에 관한 한 예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암 환자의 면역력이 높게 평가될 경우, 방사선을 직접 조사한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의 암이 없어지는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는 1953년 Dr. R.J.Mole이 영국 방사선 학회지에 '압스코팔 효과(abscopal effect·라틴어로 타깃이 아닌 부위)'라고 보고하면서 방사선 치료의 긍정적인 부작용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역시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 조직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흔히 화상, 피부염, 피부 착색 등이 나타나고 치료 부위에 따라 오심, 구토, 구강 건조, 개구장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환자 대부분이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골수 기능 억제나 심한 기력 저하 또는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압스코팔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부정적인 부작용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항암치료의 경우에는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과 그에 따른 심각성이나 관리의 필요성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므로 부작용 관리와 면역력 회복에 도움받을 수 있는 한방면역치료를 병행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면역력이 좋아야 암 치료에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부작용 예방 및 회복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 역시 침 치료, 면역 약침 치료, 면역 약제, 복부 온열요법과 같은 한방면역치료의 병행으로 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면 부작용 관리, 기력 회복, 환자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압스코팔 효과와 같은 긍정적인 치료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도움받길 권장한다.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