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오는 11월 7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6일 오후 고성 당항포 관광지 전경.
2021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오는 11월 7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6일 오후 고성 당항포 관광지 전경.

 

11월 7일까지 당항포 등서
진품 공룡화석 179점 등 전시
알로사우르스 화석 국내 첫선

VR·AR 기술 활용 체험 가능
백악기 시대 여행, 4D관람 등

주말엔 마술쇼 등 공연 이어져
야외화석지 탐방 등 콘텐츠 다채

 


코로나19로 인해 굳게 닫혔던 공룡세계의 문이 5년 만에 활짝 열렸다. 
 
'공룡나라' 경남 고성군에서 지난 1일 개막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이하 고성공룡엑스포)가 당항포관광지(주 행사장), 상족암군립공원(특별행사장)을 중심으로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2016년 공룡엑스포 이후 5년 만에 새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다. 경남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공룡 발자국 외에 공룡 골격 화석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룡엑스포에서는 공룡화석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란 주제에 맞는 진품 공룡화석을 대거 준비·전시했다. 또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억 년 전 사라진 공룡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공룡화석전시관'에서는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까지 시간 흐름에 맞춰 진품 공룡 화석 179점을 포함해 공룡 화석·모형 240점이 전시된다.
 
특히 쥐라기에 살았던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의 진품 화석이 발굴원형 그대로 전신 골격이 전시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것이다. 또 백악기 육식공룡 '스피노사우루스', 쥐라기 초식공룡 '카마라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의 진품 전신 골격, 부분 골격 화석도 볼 수 있다.
 
'한반도공룡화석관'에서는 최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공룡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실제 모습에 버금가는 그래픽 영상이 광활한 초원과 다양한 공룡을 구현해 교육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도록 했다.
 
공룡엑스포 주 전시관은 사파리 영상관, 4D영상관, 공룡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사파리 영상관'에서는 파노라마 스크린과 서라운드 음향을 갖춰 공룡이 번성한 백악기 시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스크린·음향시스템 등을 새롭게 단장한 '4D 영상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며 움직이는 공룡이 등장하는 공룡전시관도 반드시 경험해야 할 볼거리다.
 
문화예술공연, 야외화석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매주 주말 공룡박물관 공룡탑 앞에서는 마술·거품쇼·마임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10월 9일·23일, 11월 6일에는 공룡 발자국·새 발자국 화석을 관찰하는 야외화석지 탐방이, 10월 11일에는 숲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직위는 입장객들이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고성공룡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당항포 관광지 야외 콘텐츠도 확대 구성했다.
 
백악기를 테마로 한 야외 공룡동산이 주 행사장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크고 작은 공룡 모형 30여 점이 행사장 곳곳에 흩어져 있어 아이들이 타고 놀거나 구경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온 퍼레이드 공연단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주 행사장을 누빈다. 조직위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등 유명 테마파크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고품격 공연과 공룡 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을 자신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평상 쉼터, 가족 소풍공간이 있어 언제라도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도 가능하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전시물 구경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체험학습이 되도록 공룡엑스포를 준비했다"며 "발굴상태나 보존 상태가 좋은 화석들만 골라 모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연계해 전시물을 관람하면 아이들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성인들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