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선정 '2022 인바운드 안심관광지'인 김해가야테마파크.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2 인바운드 안심관광지'인 김해가야테마파크.

 

화포천습지생태공원, 800여 종 생물 관찰 가능
오감만족 공간 '가야테마파크'서 거북이게임 참여
레일바이크로 강 위 달린 뒤 열차카페서 몸 녹이자
찬란한 가야의 역사 걸으면서 느끼는 '가야의 거리'
옛 마을 보존된 '찬새내골' 벽화·우표전시관 볼거리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기간에 안전하게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안심 야외 나들이 명소'를 선정했다. 김해 각 지역에 있는 자연생태공간, 유원지, 역사·문화·예술공간 등 11곳의 관광지가 포함됐다.
 
 
◇자연생태공간 =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배후습지'인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김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1·2급 멸종위기 동식물을 비롯해 식물 422종·곤충 175종·조류 77종 등 800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그야말로 '생명의 땅'에 조성된 천혜의 자연생태공원이다. A~D까지 4개 코스로 구성된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산책길이 조성돼 있으며 화포천 옆에는 습지 생태계의 생물을 관찰하거나 교육·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도 있다. 
 
분성산(분산)은 김해의 중심부에 위치한 382m 높이의 산이다. 정상 부근에 오르면 삼방동부터 내외·구산동까지 김해 시가지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특히 일출·일몰이 아름다운 명소로도 유명한데, 이곳에 펼쳐지는 노을 풍경은 '왕후의 노을'이라고도 불릴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둘레 923m, 폭 8m로 쌓은 석벽(石壁)인 분산성도 둘러보길 권한다. 
 
대청계곡은 불모산 자락에 형성된 약 6km 길이의 계곡으로 맑은 물과 울창한 산림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다. 용지봉까지의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어 가볍게 오르는 등산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 
 
해발 630m 신어산 자락에 위치한 장척계곡도 김해 대표 계곡 중 한 곳이다. 가벼운 산책과 함께 시원한 계곡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다. 여름 휴양지로도 유명한데, 특히 7월~8월에는 김해는 물론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휴가를 즐기러 오는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신어산자연숲캠핑장은 신어산의 수려한 산세를 감상하면서 맑은 공기,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숲 속에서 편안하게 여가를 즐기기에 최적인 캠핑장이다. 상동IC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유원지 = 가야테마파크는 놀이·체험·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가야사를 보고 듣고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오감만족형 패밀리 테마파크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 인바운드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거북이 게임' 이벤트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한 가족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낙동강 철교 위를 달리고 있다. 
 한 가족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낙동강 철교 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폐 낙동강 철교가 관광자원으로 다시 태어난 낙동강레일파크는 수 년째 꾸준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철교 위를 달리며 낙동강을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곳처럼 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전국에서 김해가 유일하다. 또 폐 기차터널을 활용한 와인동굴과 새마을호 열차를 리모델링한 열차카페도 인기다. 
 
 
◇역사 = 가야의 거리는 전하교에서 국립김해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을 말한다. 찬란했던 가야시대의 역사문화자원들이 이 길을 따라 밀집해 있다. 김해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이 좋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꼽혔다. 바로 옆에는 해반천도 흐르고 있어 많은 시민이 산책·조깅 코스로 이용하곤 한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는 그의 생가가 복원돼 있으며 퇴임 후 지낸 사저와 묘역, 그가 생전에 즐겨 걸었다던 생태산책길인 '대통령의 길' 등 여러 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봉하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이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문화예술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건축도자전문 미술관이다. 도자전문 미술관다운 아름다운 외관을 뽐내고 있으며 일년 내내 수준 높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전시가 이어져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 전시관인 돔하우스를 비롯해 제2전시관인 큐빅하우스, 체험관, 연수관, 카페 등의 시설도 마련돼 있다. 미술관 주위로는 다양한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 이색적인 디자인의 조형물들이 설치된 산책로도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진영 찬새내골에 있는 옛 빨래터 조형물과 벽화 모습. 
진영 찬새내골에 있는 옛 빨래터 조형물과 벽화 모습. 

◇골목길 = 찬새내골은 진영읍 진영산복도로 72번길 일원의 마을로, 옛 마을의 형태가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이다. 진영 구도심지역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진영지역 전경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다. 찬새내골이라는 옛 지명을 스토리텔링한 벽화, 우표전시관, 우물 등 근대 생활 변천사를 경험해볼 수 있을뿐 아니라 우물·옛 빨래터 자리에 조형물도 복원돼 있어 정감 넘치는 마을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기에 들어섰지만 아직 완벽하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만큼 자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안심 야외 나들이 명소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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