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힐링캠프'에 참여한 센터 관계자·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청소년 진로 힐링캠프'에 참여한 센터 관계자·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김해고 1·2학년 학생 21명 참여
미래·고민·적성 등 다양한 대화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적성을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힐링캠프'가 열렸다. 
 
경남도의사회·김해시의사회는 지난 15일 오전9시~오후4시까지 김해 외동 나비프라자 2층 한사랑정신건강센터에서 '청소년 진로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김해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1명이 참여했다. 
 
힐링캠프는 학업 스트레스, 진로고민, 부모와의 마찰, 우울감 등 다양한 불안 요인에 지친 김해고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나아가 적성탐색·진로결정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10대들이 올바른 태도로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려면 자신이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있고, 어떤 요인이 자신에게 불안요소로 작용하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파악해야한다는 의미에서다. 
 
행사는 오전 9시~12시와 오후 1시~4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오전에는 1학년 학생 11명이, 오후에는 2학년 학생 1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내용·순서는 오전과 오후 동일하게 구성됐다. 
 
학생들은 '마인드인', '옥시스파', '베러마인드', '자율신경검사' 등 한사랑정신건강센터에 갖춰져 있는 최첨단 의료기기·시스템을 통해 스트레스 지수, 스트레스 저항도, 불안·과잉행동상태, 피로도, 심장안정도, 두뇌 집중력, 뇌 활성도 등을 검사했다. 센터 상담사들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부법, 자기관리법, 개선요소 등 다양한 조언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검사 후에는 김해 최고의 의료진이 학생들의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 진로와 적성, 꿈과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한사랑병원 원장·김해시의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진규 회장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의가 된 과정,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관리하고 극복하는 방법, 게임·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내용 등을 강연했다. 또 오후에는 한사랑정신건강센터 이대희 센터장이 직업선택과 진로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해고등학교 이수현 상담교사는 "이번 힐링캠프는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진규 회장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할 때가 제일 행복한 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 못지않게 바쁜 삶을 살다보니 온갖 스트레스에 둘러싸여 그런 생각을 해볼만한 여유가 사실 부족하고 기회도 잘 없다"며 "오늘 힐링캠프가 고민과 걱정을 조금이나마 해소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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