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진행 가능성 낮추는 효과"
 정부·전문가 추가접종 강조


 
국내에서도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뒤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나왔다.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감염을 방어할 중요한 수단이긴 하지만,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중증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하면 추가접종이 여전히 중요한 방역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78명 중 추가접종을 한 뒤 감염된 사례는 4명이다. 이들 4명에게는 모두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중 2명은 30대 내국인으로 얀센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마친 뒤 추가접종을 한 사례다. 1명은 지난달 19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으며 또 다른 1명은 13일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다. 
 
나머지 2명은 20대 1명과 40대 1명이다. 20대는 화이자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하고 화이자로 추가접종을 했으며 40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했고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다. 
 
정부는 추가접종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으로 꼽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에서는 예방효과가 일정 수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사례를 보면 추가접종은 델타 변이에 90% 이상 효과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막는 데는 70%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치고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한 사람의 경우 델타형 변이 감염에는 94% 예방 효과가 있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71% 정도 효과가 있었다.
 
3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경우 델타형 변이에 대해서는 93%,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76% 예방 효과가 있었다.
 
방역 전문가들은 추가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더라도 추가접종이 중증 예방 효과 등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방역 당국은 추가접종이 여려 유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있어서 감염 자체뿐 아니라 중중 진행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점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60세 이상에서 추가접종 후 확진군은 기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2% 이상 줄어든다.
 
오미크론 감염시 위중증 위험이 더 낮은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으나, 방역당국은 위중증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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