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6일 만에 298만 관람
22일 애니메이션 2편 공개 예정
매트릭스·킹스맨도 관객 모을 듯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개봉 6일 만에 298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오미크론 변이·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역 지침이 강화되며 극장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악재 속에서도 이같은 '스파이더맨 효과'에 힘입어 연말 극장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개봉 첫날(15일) 63만 4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97%)의 관객을 동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수치다. 이어 둘째 날인 16일에도 39만 1000여 명(94.7%)을 동원하며 이틀 만에 누적 관객 102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단 100만 관객 기록이자 팬데믹 이전 1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와 비슷한 수준의 흥행 속도다. 올해 개봉한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들의 오프닝 성적은 '이터널스' 29만 6000여 명, '베놈2:렛 데어 비 카니지' 20만 3000여 명, '블랙 위도우' 19만 5000여 명,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13만 8000여 명이다.
 
마블의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19년 스파이더맨 역사를 집대성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MCU 페이즈4의 핵심 개념인 '멀티버스'(다중우주)가 펼쳐짐에 따라 스파이더맨 트릴로지(2002·2004·2007)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2014) 세계관이 모두 통합된다. 멀티버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차원의 지구 외에 또 다른 지구가 존재하고 있다는 개념이다. 
 
영화는 역대 스파이더맨들의 숙적인 '시니스터 식스' 멤버들이 멀티버스를 통해 다른 차원에서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트릴로지 시리즈의 그린 고블린·닥터 옥토퍼스·샌드맨과 어메이징 시리즈의 리자드·일렉트로가 등장한다. 
 
주인공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역은 톰 홀랜드, 피터의 여자친구인 MJ역은 젠데이아, 피터의 친구 네드 역은 제이콥 배털론이 맡았다. 
 
같은 날 개봉한 '라라와 크리스마스 요정'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당찬 소녀 '라라'가 요정과 함께 아빠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는 이야기를 그린 매직 어드벤처다. 북유럽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명가 '키스텐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아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농장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감성을 전해준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2일에는 1편의 애니메이션과 SF·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신데렐라 2: 마법에 걸린 왕자'는 용감하고 당찬 공주 '신데렐라'가 마법에 걸린 왕자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신비한 생명석을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모험을 담았다. 왕자에게 걸린 마법을 풀 수 있는 생명석을 향한 스펙터클한 모험과 친구들의 우정까지 담아내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트릭스:리저렉션'과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트릭스: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새로운 전쟁을 담은 이야기.부제인 리저렉션(Resurrections)은 부활, 부흥이라는 뜻으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전편 시리즈에 이어, 20년의 시간을 넘어선 SF 장르 역사의 부활과 새 시대의 부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18일 기준 압도적인 예매율(88.8%)를 기록하고 있는 스파이더맨에 이어 매트릭스가 3.9%로 예매율 2위, 킹스맨이 3.4%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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