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보리·현미밥, 토마토 등
혈관 확장·혈압 조절 효자식품



혈액이 지나다니는 통로인 혈관은 신체기관의 건강을 원활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장기에는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에 혈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등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질환 발생위험을 낮추는 몇몇 음식을 평소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다. 
 
첫 번째는 고구마다. 고구마는 칼륨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스트레스와 혈압을 조절해주고 피로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 체내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면서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을 해주는 덕분에 혈압조절에 큰 도움을 준다.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은 효자식품이다. 
 
보리밥과 현미밥은 혈관 노화예방에 특히 좋은 식품이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아주 풍부하고,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혈관 건강을 망치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덕분이다. 현미에 포함된 피토스테롤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며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리놀레산이라는 성분 역시 동맥경화·노화방지를 돕는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도 혈관을 지키는 음식이다. 해조류 특유의 미끌거리는 성분인 '알긴산'은 음식의 이동을 지연시켜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또 콜레스테롤과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을 배설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무기질 성분은 피를 맑게 해주고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면서 각종 성인병·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혈관의 유해콜레스테롤은 내보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 예방, 혈압상승 예방에 도움을 주는 사과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압을 내려주면서 혈전형성을 막아 뇌졸중, 심근경색 예방에 좋은 토마토 역시 혈관건강을 지키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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