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실태조사
극장 이용률은 2년 연속 감소


 
웹툰과 음악을 집에서 즐기고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시청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이용 행태가 뚜렷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화웹툰·음악은 전국 만 10~69세 이용자, 애니메이션·캐릭터는 만 3~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중 83.1%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9.2%p 증가했다.
 
만화웹툰은 출판만화의 경우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9년보다 18.0%p 증가한 반면,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은 15.2%p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만화대여점 이용 감소로 대여·열람 경험도 2019년보다 8.4%p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은 2019년 대비 10.6%p 증가했다.
 
웹툰을 주로 집에서 본다는 비율은 81.3%로 2019년보다 2.2%p 증가했으며, 웹툰 감상 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78.6%)도 2019년보다 8%p 높게 나타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음악의 경우 주로 음악을 듣는 장소가 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59.4%로 2019년보다 10.7%p 증가했다. 교통수단과 직장에서 이용한다는 답은 각각 25.8%와 6.6%로 2019년과 비교해 12.9%p, 1.4%p씩 감소했다.
 
캐릭터 이용 관련 답변 역시 추세는 비슷했다. 코로나19로 전시회나 행사가 취소·연기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최근 1년간 캐릭터 전시회 및 행사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2019년보다 14.0%p 감소했다.
 
올해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 이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이용률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66.9%, 출판만화 이용률은 5%p 증가한 33.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애니메이션 이용은 전년보다 1.3%p 증가한 63.0%였으며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비율은 각각 73.9%와 71.5%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률은 22.8%, 최근 1년간 평균 관람 횟수는 약 0.8회로 나타나 201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나타났다.
 
캐릭터 콘텐츠도 전년보다 이용률이 3.5%p 증가한 43.5%였다. 최근 1년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85.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모바일 캐릭터 상품 이용(구매) 비율은 79.9%로 2019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음악 콘텐츠의 경우 전년보다 이용률이 0.8%p 감소해 88.3%로 나타났지만, 음악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답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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