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림한방병원 방선휘 원장.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24만 3837명의 암 환자 중 위암은 남녀를 모두 포함하여 전체 암 발생의 12.0%로 1위를 차지했다.
 
위암의 치료방법은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며 진행 정도에 따라 절제 범위가 결정된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림프절을 떼어내는 근치적 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할 수 있으며, 암이 전이를 일으키거나 주변 장기에 침윤이 심해 절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위암 치료 항암제로 Docetaxel, Irinotecan, S-1, Capecitabine 등이 사용됨과 더불어 HER-2/neu 유전자에 대한 표적치료제 Trastuzumab이 위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약침, 침, 약물 등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법들이 종양 성장 억제, 전이 및 재발 방지, 수명 연장, 표준 암 치료의 부작용 완화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어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대한암한의학회지 제19권 1호에 게재된 논문 '한방치료와 화학 및 방사선요법을 병행하여 완전 관해된 진행성 위암 환자 1례'에 따르면 위암(진행성위선암, Borrmann type III)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암 치료와 통합면역 암 치료를 병행한 결과 완전 관해에 도달하고 5년 생존에 성공한 증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수의 위암 환자가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인 오심, 구토, 복창, 설사, 소화기 출혈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호소한다. 하지만 면역력을 강화시켜 증상을 경감함으로써 환자의 항암치료 성적을 보다 높일 수 있어 한방 면역 암 치료 병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진행성 위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한방치료의 효과가 항암치료 및 방사선요법으로 유발된 부작용을 줄이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표준 암 치료와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치료법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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