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암 치료를 향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양방암치료의 대안으로 한방 암 치료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암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국내 주요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암 환자들 중 약 55.5%가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 대체의학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침 치료는 전통 한의학의 한 부분으로,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강에 대한 전인적이며 에너지 중심적 접근으로, 인체의 장기와 기능에 영향을 주기 위해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는 다양한 과정들로 이루어진다.


대한암한의학회지 제16권 2호에 게재한 ‘암 환자의 침 치료 금기증에 대한 고찰 Review of Contraindications for Oncology Acupunctur’ 논문 중 일부 내용을 언급하자면, 침 치료를 통한 치료적 자극은 아주 얇은 침, 열, 손가락 압박을 통해 진행이 되는데 이는 대표적인 항암 부작용의 증상인 오심과 구토, 암성통증, 우울 및 불안감, 상열감, 백혈구 감소증, 피로감, 신경병증, 불면증, 방사선치료 유발의 구강건조증, 호흡곤란 등을 해결하는 것에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에서 종양 침구학이 종양학의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세계적으로 확고한 시술 기준이 정립되지 못하고 연구 기관마다 다양한 금기증을 설정하고 있다. 국내의 암 환자에 대한 침 치료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약 30여 년 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금기증 제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금기증을 감안한 시술 및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엄밀한 연구들 통해 금기증을 포함한 암 환자에 대한 침 치료 권고안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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