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전경.
인제대학교 전경.

지방대학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제대학교가 입학정원을 272명 감원하고 8개 학과(학부 포함)를 신설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는 학생들의 교육 수요와 미래산업 인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구조를 재편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학과는 반려동물보건학과, 웹툰영상학과, 재난방재학과, 문화콘텐츠학과, AI빅데이터학부, 경찰·행정학과, 법학과, 자유전공학부다.

인제대는 이들 학과가 학교 대표학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학과 명칭에 걸맞게 교수진과 교육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취업과 연계된 자격증 비교과과정도 함께 접목해 운영한다. 

특히 인제대의 특화된 교육모델인 IU-EXCEL(Experience, Collaboration, Enquiry Learning, 경험 기반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적용해 이론과 함께 실무 역량을 겸비한 우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중이다.

인제대는 모집단위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구성원과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6월부터 미래발전위원회(특별소위원회포함, 16회), 학과별간담회(35개 모집단위 전체), 전임교수 간담회(3회), 전체교수대상 공청회, 전체교수회의, 대학평의원회(2회), 학생공청회(3회), 교수-학생 간담회(3회)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최종 개편안을 도출했다.

전민현 총장은 "인제대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1차 승부수를 띄웠다. 대학 본부의 끈질긴 노력을 통해 관련 학과와 학생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고 모집단위 개편으로 인한 교원과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구체적인 행·재정적 특별지원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학교 재단에서도 향후 5년에 걸쳐 약 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교육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후에는 프라임사업이 종료되는 이공계 학과들 중심으로 모집단위를 개편하는 2차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라며 "대학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 교육서비스를 개선해서 지방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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