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고분자 가교 모니터링 기술 개요.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고분자 가교 모니터링 기술 개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연세대 의대, 한국원자력연구원, ㈜현우테크 등과 공동으로 고분자의 기능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가교(cross-link) 모니터링 기술을 첨단 전파 자원인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지영빈 박사와 연세대 의대 오승재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폴리머스(polymers)'에 13일자로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가교 모니터링 기술'은 정교한 가교가 가능한 '전자빔 가교기술'을 활용해 고분자 기능화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업계에서 의료용필름으로 활용되는 폴리에틸렌옥사이드(polyethylene oxide)를 이용한 고분자의 경우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 가교 기술을 적용하면 의료용필름의 기계적 강도와 생체 적찹력, 생분해 기간 등 기능성 요소를 대폭 개선시킬 수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고분자 가교 정도를 정확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 부재로 기능개선이 쉽지 않았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역기업 ㈜현우테크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시작된 것으로 연구 초기부터 지역기업과 협의·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 확보된 특화기술인 테라헤르츠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영역의 산업화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과 관련해 논문의 공동교신 저자 지영빈 박사는 "연구결과는 전자빔을 이용한 고분자가교상태를 테라헤르츠파로 구분한 세계 최초의 논문이며 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 홍성옥 원장은 "김해시 의생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을 통한 산업의 첨단화가 필수"라며 "진흥원의 연구개발역량 제고를 위해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의료기기 업종전환지원 기반구축사업, 전파의료응용 핵심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연구개발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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