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전국대회에 출전한 '에너지배구클럽' 회원들이 경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회원 '에너지'·남성클럽 '삼안'
지난해 '에너지배구클럽'으로 합쳐
오는 10월 김해대표 출전 영예

배구는 계절에 상관 없이 실내외 어디서나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란 점에서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다. 당연히 동호회가 없을 수 없을 터.
 
매일 수요일 저녁 삼계동 화정초등학교 체육관에 가면 사람 키보다 높은 배구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에너지배구클럽' 회원들이다.
 
'에너지배구클럽'은 지난해 3월 재창단된 신생 배구동호회다. 여성회원들로만 구성돼 있던 '에너지배구클럽'과 남성회원들로만 이루어져 있던 '삼안배구클럽'이 화학적 결합을 해 '에너지배구클럽'을 출범시켰다.
 
현재 김해지역의 배구 클럽들은 대부분 남자클럽과 여자클럽으로 나뉘어져 있다. 남성과 여성은 실력 차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클럽이 성별로 나뉘어진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배구클럽'은 실력보다는 화합을 우선시했고, 남·여 배구동호회를 과감히 통합했다. 결과는 대만족! 실력차는 나지만 동호회의 분위기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 회원들의 말이다.
 
'에너지배구클럽' 김도진(41) 회장은 "남·여 회원들이 함께 배구를 즐기다 보니 재미도 두 배, 실력 향상도 두 배다"며 "성별로 실력차는 나지만 포지션을 적절히 배치하면 경기를 진행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에너지배구클럽의 회원은 남자 12명, 여자 8명 해서 총 20명이다. 40대 중반이 주류인데, 가야대학교 사회체육학과 남학생 4명도 이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환영한다"며 "우리 동호회는 특히 올해부터 가야대학교 학생들에게 동호회를 적극 홍보해 젊은 회원들을 다수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생 동호회라고 해서 '에너지배구클럽'의 실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 지난 6월 열린 '제28회 김해시배구협회장기 및 생활체육연합회장배 배구대회'에서 이 동호회는 3위를 차지했다. 이 동호회의 김용종(32), 김광길(40) 회원은 오는 10월 '통영생활체육배구연합대축전'에 김해대표로 출전할 예정이기도 하다.
 
'에너지배구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카페 http://cafe.daum.net/energyvolleyballclub에서 가입의사를 밝힌 뒤, 수요일에 회원들이 연습하는 화정초등학교 체육관을 방문하면 된다.
 
'에너지배구클럽' 정진아(29) 총무는 "배구는 과격한 신체접촉이 없어 여성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전신운동이며, 특히 유연성과 점프력, 순발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김해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문의/김광길 부회장 010-89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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